[화보] 김혜원 “항상 진실한 연기를 하고 싶다”

[패션팀] 드라마 ‘블러드’ 속 오지랖 넓은 간호사 역을 맡아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던 여배우를 기억하는가.

그는 바로 연극 무대부터 시작해 연기 내공을 닦아온 배우 김혜원이다. 방송가와 영화계에서는 아직 낯선 얼굴이지만 그는 작은 배역에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발하는 배우 중 하나다. 배우 김혜원이 bnt뉴스와 진행한 패션화보를 통해 이색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연극 예매율 1위 자리를 5년 동안 지키고 있는 ‘옥탑방고양이’의 여주인공으로 대학가를 이미 뜨겁게 달군 경험이 있다. 여주인공에 캐스팅되기 위해 무려 200대 1의 경쟁률을 뚫기도 했다.

화보 속 에스닉 무드가 물씬 풍기는 의상을 입고 빈티지한 조명 앞에 선 그는 신비하고 몽환적이었다. 이어 브라운 계열 의상을 입은 그는 가을에 맞는 쓸쓸하고 감성적인 정취를 눈빛으로 표현해냈다.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블랙 드레스를 입고 고혹적 매력을 발산했다.

최근 ‘블러드’ 속 비중 있는 조연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그는 “나는 정말 인복이 많다”며 드라마 촬영장에서 만난 배우, 감독, 스태프 모두가 너무 좋은 사람들이어서 좋은 현장 분위기 속 촬영을 마쳤다고 전했다.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연극 ‘옥탑방고양이’의 여주인공을 맡을 당시 그는 연기자로서도 한 사람으로서도 힘든 시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대에 너무 서고 싶어 찾던 작품이 바로 ‘옥탑방 고양이’였다.

처음 연극을 본 순간 “이건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그는 오디션 마감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제작사에 직접 전화해 오디션에 대한 열정과 간절한 마음을 전해 오디션을 볼 수 있었다. 긴장하지 않기 위해 맥주 한 캔을 들이켜고 들어선 오디션 장에서도 그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연기했고 결국 여주인공 배역을 따냈다.

연기자로서의 연극무대 매력이 무엇이라 생각하냐는 질문에 그는 “관객과의 소통”이라 답했다. 드라마 현장도 제작진들이 있지만 무대만큼 서로 주고받는 에너지가 크지는 않다며 무대는 관객에게 자신의 생각과 에너지를 전달하면 바로 반응이 오기에 가장 ‘살아있는 연기’라며 생각을 전했다.

연극을 한 편 추천해달라고 하자 ‘옥탑방고양이’라며 웃으며 답하는 그에게 무엇이 그렇게 마음에 들었는지 질문했다. 그는 지금 다시 하라고 해도 하고 싶을 정도로 그 역할과 작품을 사랑한다며 그냥 예쁘고 발랄한 캐릭터가 아닌 아픔도 가지고 있고 부족한 부분도 있던 인간적인 ‘남정은’ 캐릭터가 매력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톱스타들도 탐내는 화장품 광고 모델은 물론 여러 광고 속 주인공이기도 하다. 본인이 생각하는 광고 모델 발탁 비결에 대해 질문했다. 연기에 대한 열정처럼 그는 광고 준비에도 열정적이었다.

비법은 바로 오디션을 볼 때마다 그에 어울리는 콘셉트를 정해서 자신의 매력을 보여주는 것. 실제 그는 화장품 모델 오디션을 준비하기 위해 혼자 셀카를 3시간씩 찍으며 화장품 모델에 어울리는 콘셉트가 무엇인지 고민했다고 한다.

9살 때부터 연기가 꿈이었던 그는 KBS 피디였던 아버지의 반대로 잠시 꿈을 접어두다 수능 후부터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그는 활동하면서 절실히 느낀 배우의 첫째 조건은 ‘체력’이었다며 일주일에 하루 빼고는 매일 운동하며 체력관리를 위해 노력한다 전했다.

피부관리를 위해서는 에스테틱에서 따로 관리 받지는 않지만 대신 집에서 마사지기계를 매일 사용하며 꾸준히 홈케어를 하고 있다. 또한 평상시 케어를 중요하게 생각해 식이요법을 하며 천연화장품을 사용한다고 한다. 

연기를 거짓말로 하는 것이 싫다는 그는 “거짓 없이 진실 되는 상황 속에서 진실한 연기를 하고 싶다”며 인간됨에 있어서도 배우로서도 항상 진실 되게 연기하고 싶다고 한다. 그리고 누군가가 자신을 떠올렸을 때 ‘그 배역은 김혜원아니면 안돼’라는 생각이 들면 행복할 것 같다며 그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각오를 전했다.

곧 중국 웹 드라마 ‘쓰완’에 출연하며 다른 오디션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그. 연극 무대에서 쌓은 노련함과 진실한 연기에 대한 마음 그리고 열정으로 가득한 그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사진출처: bnt world)

의상: 주줌
헤어: 스틸앤스톤 지선 디자이너
메이크업: 데이앤라이프 남인선 원장